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서클이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주가가 IPO 공모가 대비 무려 6배나 뛰면서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엇갈린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너무 과열된 거 아니야?" 하는 고평가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요. 2022년부터 계속된 기술주 상장 침체기를 생각하면, 과연 이번 서클 열풍이 진짜 시장 회복의 신호탄일까요?
🔍 월스트리트 증권사들, 서클에 대해 왜 의견이 갈렸을까?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실 건 아무래도 "전문가들은 서클 주가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일 텐데요, 한번 정리해 드릴게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주요 증권사들이 월요일(6월 30일) 서클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엇갈린 투자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상장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는 점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고평가 우려를 표명했다고 합니다.
블로터 보도를 종합해보면 서클은 지난달 5일 상장 첫날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고, 현재는 시가총액이 420억 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달 중순 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GENIUS 법안'을 통과시키자 주가가 또 한번 크게 폭등했습니다.
서클 IPO 이후 주가 동향
구분 | 수치 | 특징 |
상장 첫날 상승률 | 200% 이상 | 시장 기대감 폭발 |
현재 공모가 대비 | 600% 상승 | 역대급 IPO 성과 |
현재 시가총액 | 420억 달러 | 대형 핀테크 수준 |
최근 일일 변동 | 4% 상승 | 변동성 지속 |
그런데 정말 흥미로운 건, 로이터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증권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완전히 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애널리스트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미래 성장성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상장 이후 너무 급등해서 고평가됐다"고 우려하고 있어요.
📊 2022년 침체기 이후 드디어 회복 신호? 아직 판단은 이른가?
사실 미국 기술주 IPO 시장은 2022년부터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플로리다대 제이 리터 교수 자료를 보면 그 변화가 정말 극명하게 드러나는데요, 2021년에는 벤처캐피털 지원을 받는 기업 155개가 상장해서 총 604억 달러를 조달했었습니다.
연도별 미국 기술주 IPO 현황 변화
연도 | 상장 건수 | 조달 규모 | 주요 배경 |
2021년 | 155건 | 604억 달러 | IPO 호황기 절정 |
2022년 | 13건 | 급감 |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충격 |
2023년 | 18건 | 회복 미미 | 규제 강화와 경기 불안 |
2024년 | 30건 | 133억 달러 | 점진적 회복 조짐 |
2025년 6월 | 5건 | 월평균 증가 | 서클 성공 효과 |
그런데 CN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기술기업 상장이 5건 진행돼서 올해 월평균 2건에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게 진짜 회복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건데, 문제는 서클을 제외하고는 아직 대형 성공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또 다른 성공 사례로 AI 인프라 제공업체 코어위브가 있습니다. 3월 말 상장 후 첫 한 달간 주가가 정체됐지만, 5월에 170%, 6월에는 47% 더 상승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것만으로 전체 시장 회복을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 대형 기술기업들은 왜 아직도 관망하고 있을까?
그런데 정말 의미심장한 건, 스페이스X나 스트라이프, 데이터브릭스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은 여전히 상장을 미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오픈AI나 앤스로픽 같은 AI 스타 기업들도 엄청난 투자를 받고 있지만 상장 계획은 없어 보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아무래도 서클처럼 특별한 스토리(스테이블코인 규제 통과)가 없는 한, 현재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상장 기업들의 아쉬운 성과
- 힌지헬스 (헬스테크): 약 35억 달러 기업가치, 주가 상승 제한적
- 오마다헬스 (헬스테크): 약 10억 달러 기업가치, 시장 반응 미지근
- 이토로 (온라인 트레이딩): 약 50억 달러 시총, 하락세도 경험
- 차임파이낸셜 (온라인 은행): 약 115억 달러 시총, 변동성 지속
미국 벤처캐피탈협회(NVCA) 자료를 보면 미국 VC 엑시트 가치는 지난해 9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2021년 정점 대비로는 87% 낮은 수준입니다. NVCA는 "현금화가 지연되면서 수익은 나지만 엑시트 가능성이 없는 '좀비 기업'들이 속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하반기 전망,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뭐라고 할까?
그래도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러히포의 에릭 히포 상무이사는 "오랜만에 상장 환경에 숨통이 트인 느낌"이라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PwC의 마이크 벨린 미국 IPO 부문 대표도 올해 하반기 다양한 분야에서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하네요. 특히 올해 가장 주목받는 IPO 후보로는 디자인 소프트웨어업체 피그마가 꼽힙니다.
시장 회복을 뒷받침하는 요인들
🔸 서클 성공 효과: 투자자들의 기술주 IPO에 대한 관심 재점화
🔸 규제 명확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로 핀테크 분야 신뢰도 상승
🔸 연준 정책 기대: 향후 금리 인하 시 IPO 환경 개선 예상
🔸 절차 간소화: 미국 금융 당국의 IPO 규제 완화 논의
퍼스트마크의 릭 하이츠만 파트너는 "IPO 시장이 서서히 열리고 있고 VC 업계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 IPO 물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한 리스크 요인들
⚠️ 고평가 우려: 로이터 보도처럼 월스트리트 일부에서 서클 고평가 지적
⚠️ 지정학적 리스크: 관세와 국제 정세로 클라르나, 스텁허브 상장 연기
⚠️ 선별적 성공: 서클 외에는 아직 대형 성공 사례 부족
⚠️ 변동성 지속: 서클도 일일 4% 변동 등 불안정한 모습
정리하자면, 서클의 IPO 대성공이 침체됐던 미국 기술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조차 고평가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서, 아직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반기에 피그마 같은 대형 IPO가 서클처럼 성공한다면 정말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될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